소니픽쳐스, 폭스, 라이온즈게이트에 이어 워너와 파라마운트도 50GB 듀얼 레이어 블루레이 타이틀을 출시한다.

먼저 워너는 11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와 존 포드의 고전 서부극 <수색자>를 10월 31일 50GB 타이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워너는 지난 달 <수퍼맨 리턴즈> 블루레이 버전을 11월 28일 50GB 사양으로 발매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두 서부극이 브랜드의 첫 BD-50 타이틀이라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BD-50에서도 여전히 MPEG-2를 고집하고 있는 소니픽쳐스와 달리 <용서받지 못한 자>와 <수색자>는 압축 코덱으로 VC-1이 사용된다는 것. 따라서 이 두 타이틀은 BD-50에 MPEG-4 AVC로 제작되는 폭스의 <킹덤 오브 헤븐>과 더불어 블루레이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스페셜 피처 외에 별도의 HD 서플먼트는 수록되지 않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운드 포맷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10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미디어테크 컨퍼런스에서 911 테러를 다룬 화제작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BD-50으로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라마운트 측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발매일과 세부 스펙까지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대작을 중심으로 BD-50 타이틀을 늘려나간다는 내부 방침을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