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news.kbench.com
유니버설이 지난 주 미국 시장에 출시한 HD-DVD <인터프리터>가 VC-1이 아닌 MPEG-4/AVC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니버설은 워너와 마찬가지로 HD-DVD 런칭 타이틀부터 줄곧 VC-1을 메인 압축 코덱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10월 24일에 발매된 <인터프리터>는 이례적으로 MPEG-4/AVC가 사용되었는데, 논란의 핵심은 유니버설 측이 이러한 사실을 사전에 공표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해외 AV/DVD 사이트에서는 앞으로 유니버설이 서서히 VC-1에서 MPEG-4/AVC로 열차를 갈아타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알려진 바대로 VC-1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코덱. 따라서 블루레이 진영이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MPEG-4/AVC를 유니버설이 공식적으로 수용할 경우 차세대 DVD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역학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게 얽힐 가능성이 크다.
한편 HD-DVD와 블루레이 양 진영에 모두 속해있는 파라마운트는 유투의 <래틀 앤 험> HD-DVD를 8월 8일 MPEG-4/AVC로 인코딩해 출시했으나, 화질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